러브 마크(Lovemarks) 이후 브랜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 Brand Gravity ]

2005년 업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개념이 있다.

바로 글로벌 광고 대행사 사치 앤 사치의 CEO 캐빈 로버츠가 지은 『러브마크』다.

러브마크가 발행된 시점을 전후해 전세계는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마케터들은 강력한 브랜드/브랜딩이 가장 사랑 받는 전략이고 영역이기도 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국가브랜드위원회도 신설되고 각 지자체마다 알록달록한 로고를 만들고 되도 않는 슬로건들을 내걸고 열심히 알렸다.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브랜드를 개발하는 업체에 몸 담기도 했다.

브랜드라는 개념은 역사도 유구하지만 현시대에 켈러, 아커, 캐퍼러등 흔히 브랜드 3대 학자들을 필두로 꽤 깊이 브랜드에 대한 연구와 이론이 정립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마케팅의 KPI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브랜드 호의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마케팅 활동을 해야 하는가 전략적 의사 결정을 내리는 척도이기도 했다.

분석적이고 전략적이고 정량적인 방법들 정리가 되어갈 시점에 광고 대행사 특유의 말랑말랑하고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러브마크라는 개념을 들고 나온 것이었다. 이후 많은 기업들이 브랜드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 소비자들로 부터 사랑 받는 브랜드 즉, 러브 마크가 되기 위한 전략들을 고민 했다.

이후 필자는 광고 대행사로 직장을 옮기고 전통 광고 업무(TVC 등)에서 디지털로 전문 영역을 옮겨 가면서 사회 생활의 처음이었던 브랜드라는 업무와 지금까지 걸어온 커리어의 연결을 고민하게 되었다. 

그 시작은 러브 마크 이후 브랜드는 어떻게 정의 될 수 있는가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러브마크 이후 브랜드는 라이프 마크(Life marks™)이다

러브 마크가 아니다, 틀렸다가 아니라 여전히 유효하지만 현 시점에는 러브마크를 내포하지만 더 포괄적인 개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브랜드의 어원적인 기원은 소의 엉덩이나 술을 담는 오크 통에 불도장을 찍는 낙인(Brandr)을 많이 인용한다. 이것은 사물에 주인의 이름이나 표기 등을 새겨 넣어 소유를 표기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이후 교환이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그 물건의 출처 등을 표기 하고 교환의 행위가 횟수나 규모가 커지면서 물건에 대한 신뢰도를 판가름 하는 기준으로 개념이 확장되었다고 할 수 있다.

소비자의 구매력이 커지고 선호하는 현상이 커지면서 브랜드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선택을 간절히 바라는 행위가 마케팅의 주요한 역할이 되면서 러브마크라는 개념까지 확장이 된 것이라 생각한다.

러브 마크 이후 모바일 시대, 개인화 된 미디어 시대에는 어떤 브랜드가 되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서 필자는 라이프 마크라는 개념을 들고 나온 것이다. 

라이프 마크를 이야기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연결(Networking)이다. 제품 자체 온라인에서 서비스 되거나 온라인에 연결되어야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브랜드는 처음 소유 표시에서 거래되는 물건의 식별과 자주 구매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의 표시 그리고 선호가 생기는 사랑이라는 개념까지 확장되었으며 일상에서 연결성이 중요한 현 시점에는 일상의 개념까지 확장되었다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서비스는 물론이고 제품을 구매하는 아마존, 쿠팡 그리고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등도 모두 온라인에 연결되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구독 경제라는 말도 생기고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IoT(Internet of Thong) 기술도 이를 입증한다.

많은 SF 영화에서도 국가 권력 보다 더 커진 기업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영화들이 그런 거대한 기업들이 만들어낸 사회가 디스토피아적인 경우가 많다. 그중에 월이(Wall-E)라는 영화가 가장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월-E는 지금은 디즈니의 소유가 된 픽사에서 만든 애니매이션으로 쓰레기 더미로 뒤덮인 지구에 남겨져 700년간 청소를 하는 로봇이 만들어 내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이다. 필자는 로봇의 사랑이나 스토리도 재미 있었지만 "BnL"이라는 거대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BnL은 "Buy and Large"의 약자이며 Buy, Large라는 두 기업이 합병되어 만들어진 거대 기업이라는 설정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지구인들을 극심한 과소비로 이끌어 지구를 쓰레기장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환경 파괴나 소비자 대상 세뇌적인 과소비 조장 등 디스토피아적인 요소는 빼고 지구를 쓰레기장으로 만들었고 또한 거대 지구 이주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이 회사다. 지구를 청소하는 동안 지구인들을 이끌고 우주 여행을 하는 거대한 우주선 안에서 소비자(지구인)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면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BnL에 연결되어 있는 로봇이나 상품들을 제공 받으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가장 유사한 형태의 기업을 꼽으라면 미국의 아마존이나 한국의 삼성이나 LG의 인공지능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물론 삼성과 LG이야기에 의아해 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소비자들은 그 실효를 느끼지 못하지만 두 전자회사에서 내 놓고 있는 빅스비(Bixby) 씽큐(ThinQ)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두 기업은 걸처져 있지 않은 영역이 없을 정도로 계열사가 많다 그리고 둘다 전자 회사가 가장 주요한 비즈니스다.

쉽게 설명하면 두 기업은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업들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집안의 가전이 다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콘트롤 가능하고 창문이나 블라인드 그리고 일상 생활 용품까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배달이 되어 오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이동 수단인 자동차와 통신 서비스 등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의 제품을 패키지로 구매하거나 구독하는 상황이 되면... 브랜드는 어떻게 되어야 할까? 

라이프 마크가 BnL이나 다른 영화들의 거대 기업의 브랜드라 말하고 싶지는 않다. 애플이 러브마크라고 해서 모든 러브가 애플이라 주장하지 않듯이.......

좌우지간
앞으로 브랜드는 always on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광고든 정보든 실질적인 서비스 나아가 만족까지 연결이 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오.... 쫌 개 멋있는 표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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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케빈 로버츠
발행: 2005년
출판: 서돌

Yes2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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